맛나 곱창 (왕십리) 세계를 갉아먹는 중

친우들의 취향으로 곱창은 워낙 자주 먹지 못하는 레어템이니까, 이왕 먹는 것 포인트는 다 한번씩은 가보고 싶어서, 이번엔 나로서는 꽤나 친절하지 못한 위치지만서도 굳이 왕십리곱창을 시도해보았음. 이번에도 돼지 곱창. 여기는 돼지 양념곱창이 맛있대서. 매콤달콤 적절한 것이 소문대로 맛있었음ㅋㅋㅋ 겨울이라 냄새를 많이 걱정했는데, 다 익혀 내오니까 옷에 심하게 배어나지도 않았다. 연례 행사로다가 먹는 곱창을 정월부터 먹었으니, 난 올해 곱창은 벌써 끝인가ㅋ
너무 대놓고 똑같이 따라하는 건 좀 별로지만, 어짜피 일본도 못가는데 그냥 왕십리 간김에 천정이랑 분수 보면서 커피 한잔 먹고 오면 좋음. 눈도 가끔 내려주더라. 친구가 그것까지도 비너스포트랑 똑같대ㅋ 맥주와 곱창을 먹은 시점에서 틀렸으면서, 소화를 생각한 답시고 우유를 두유로 바꿔달라고 주문하는 난 뭔가ㅋㅋ

특수사건전담반 TEN (2011-2, 드라마) 봤다, 본다, 보는 중

겁이 많은 관계로(저작권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원초적인 이유로다가 무서버서 드라마 장면을 올리면 오늘밤 잠을 못잘 거 같음), 주상욱의 트위터 사진으로 포스터를 대체한다. 사진에 빠진 조안에겐 원망, 왜 같이 찍지 않았음.

나는 귀마개아저씨라고 부르는 김상호의 연기가 참 좋아서, 그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수사물이 시작한다고 했을 때 꽤나 관심을 가졌으나, 다시한번 말하지만 겁이 많은 관계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첫회를 보고 있던 어린이 옆에 앉아 보게 되었고, 맘에 들었으나, 그 후로 다시한번 겁이 많은 관계로 혼자서는 밤이고 낮이고 도저히 보지 못하고, 주말마다 너구리에게 부탁하여 옆에 앉혀놓고 보았음. 그래서 끝나기는 2주전에 끝났으나, 너구리와의 스케줄을 맞추느라 최종회는 어제서야 보게 되었단 이야기. =ㅁ= 

첫 회는 첫 회의 강한 의욕으로 선정적, 자극적이고, 최근 유행했던 것부터 수사물의 클리셰도 꽤나 많이 쑤셔넣어놔서 조금 거슬리기도 했으나, 캐릭터가 매력있었고, 색감도 괜찮고, 스토리 진행도 어느정도 예상가능하다 하더라도 흡입력이 있어서 계속 보게 하는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제껏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어색함이나 식상함 적은 수사물을 만들어 낸 데다가 더하여, 미드에서 느껴지는 어딘가 모르게 차가운 관찰자나 판단자의 냉정함과 살인사건의 소재화, 도구화랄까, 뭐 그런 데서 오는 거부감이 없다. 그런 면이 한국적이랄까, 사건의 해결이 정서적이라는 느낌이 있다. 피해자, 가해자의 심리도 잘 들여다 보게 하고, 에피소드도 시의적절한 것들도 있고, 사건의 소재도, 장소도, 한국에 잘 맞다. 근데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니까 너무 바로 쏙쏙 이해가 가니까 더 무서웠음ㅠㅠ  

최종회의 그런 열린 결말은.... 그럴려면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해라. 그랬으면 솔까 안봤음. 이거 미드 아니고 한드자네. 근데 왜 그럼. 난 철썩같이 결말이 날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끝나고 욕했음ㅠㅠㅠㅠ 한국에서 시즌투가 쉬우냐ㅠㅠㅠ 시즌투 못하고 그냥 끝낼 때를 대비해서 못다한 이야기를 넣은 거 같지만, 그것만으로는 완결적이지 못하잖아ㅠㅠㅠ

아 참, 난 막날까지도 텐의 의미가 10편까지 할거라서-라고 믿었음. ㅇㅗㅇ

폴 바셋의 룽고 세계를 갉아먹는 중

난 봄부터 가을까지 자바칩프라푸치노 생크림 많이, 겨울 한정 모카나 카푸치노 시나몬 많이-의 입맛의 소유자. 두둥, 올라간다, 당수치, 함께 한다 콜레스테롤ㅋㅋ 아주 가끔 콘파냐는 마셔도, 아메리카노는 줘도 안 먹는다. 나는 언제나 금지당하는 참으로 악조건 속에서도 아득바득 마시겠다고 버티는 걸 보면 커피를 좋아하긴 하는데, 과연 진심 커피를 좋아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맛이 가려지지가 않아서 트집잡기가 쉽고- 이건 변명같고, 암튼 마셔도 물마시는 듯 밍밍하고 별로 풍부한 느낌도 없어서 보리차나, 아메리카노나 뭐 내겐 그게 그거.

근데 폴바셋 룽고는 맛있다. 몰라가지고 찾아봤는데 여기 룽고는 룽고라기보다는 차라리 아메리카노인 셈인데, 연한데 진하고, 진한데 연한 것이 딱 괜찮은 농도다. 요즘 자꾸자꾸 생각이 난다, 먹고싶어서. 내가, 무려 아메리카노를. 

앞의 녀석은 밀크티인데, 시키지 마셈.
미리 우려내 페트병에 넣어둔 놈을 어디선가 스슥 꺼내서 부은 다음에 스팀만 돌려준다. 진하긴 하지만 향따위 남아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슈는 곁들여줘야 진리.

파파 (2012, 영화) 봤다, 본다, 보는 중

알다시피 내가 고아라를 아주, 매우, 대단히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그다지 보고 싶은 소재는 아니어서.
볼려고 본 게 아니고, 케티엑스 영화칸 탔음. 앉아가는게 어디임, 취향같은 거 우걱우걱 먹고 닥치고 보는 거임 ;ㅁ;ㅁ;ㅁ;ㅁ;

박용우는 분명 연기를 잘하는 편인데도, 영화초반 세상 심각한 게 없는 안하무인 건달 연기는 겉돈다. 이 사람은 눈이 그런 역할은 할 수가 없는 눈인 거 같아. 어뜨케, 그럼 눈을 좀 감고 해야 하나; 후반부의 눈물어린 표정을 보면 그냥 짜르르 한 것이 마냥 어울리던데. 쨍알명랑과 청순을 넘어, 이제 피곤이 베어나는 소녀 역할을 예상외로 소화해낸 고아라는, 물론 예뻤다. 하지만 체한 막내의 귀요미짓이 제일 이쁜 장면. 어찌되던 간에 어린 애는 기본은 먹고 들어가니까.

맨들맨들하게 잘 다듬어놓긴 했지만, 예상가능한 진행과 정해진 수순을 따라 이어지는 결말. 난 이런 스토리는 별로 찾아보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 좀더 막 툭툭 건드리는 소재가 좋은데. 내가 그렇다는 거지만. 잘 될...까. 암튼 기차안에서 영화보니 시간 엄청 잘 감. =ㅁ=

도미노, 내추럴미트 피자 세계를 갉아먹는 중

를 시키면 사이드디쉬가 반값!
나는 미스터와 도미노에서 신메뉴가 나오면 무조건 먹고 욕하는 호갱이니까 집에 밀가루중독자 온 김에 주문.
위풍당당 도착샷.
오쁘은!
고기종류가 네가지나 들었다지요?
그런데 한가지맛밖에 안나, 그냥 피자에 든 고기맛ㅋ 베이컨맛 어디갔어? 이거, 닭고기맛 어디갔어? ㅋㅋ
전 고기맛은 별로인 거 같음. 역시 피자엔 새우랑 감자랑 페파로니외엔 그게 그거.  
의외로 반값이었던 해산물 오일파스타가 아주 맛있었음!
그래도 난 도미노의 호갱, 언제까지나 시켜줄게ㅋ 한달안에 시키면 또 할인? ㅇ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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